삼성전자 시스템 비메모리(LSI) 사업의 일류화를 이끌 대형 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기흥에 13층 규모로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구동을 준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
기흥에는 반도체 생산라인과 연구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새롭게 들어선 신연구동은 비메모리 위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연구동 명칭을 '시스템 LSI Research'의 약자를 인용해 'SR 3동'으로 정했다.
특히 시스템 LSI 사업을 담당하는 우남성 사장의 집무실도 'SR 3동'으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 사업장에는 시스템 LSI 연구센터 2개 동이 가동되고 있으나 신규 인력 등이 늘어나면서 공간 부족을 겪어왔다. 아울러 'SR 3동'에는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연구조직 일부도 옮겨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시스템 LSI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 LSI 매출 목표를 지난해 7조원에서 올해는 10조원으로 잡고 있으며 글로벌 순위도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