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로, 경쟁기업 대비 크게 저평가"

박병무 대표이사 내정자<br>감자 검토 안해… 내후년 전후 흑자전환<br>주주가치 극대화 위한 다양한 방안 추진


하나로텔레콤의 박병무 대표이사 내정자는 “기업가치 평가지수인 EV/EBITDA를 기준으로 볼 때 하나로텔레콤은 3.2배로 국제적 평균은 물론 경쟁기업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저평가 돼있다”고 10일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신기업의 경우 초기 자본투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지출이 높은 관계로 일반적인 기업가치 평가기준인 주가수익비율(PER) 등으로 비교하기보다 현금흐름 등을 중요하게 평가해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내정자가 제시한 한 외국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경쟁업체인 KT의 EV/EBITDA는 5배, 데이콤은 7배이며 아시아통신기업의 평균은 6.2배, 세계평균은 6배에 달한다. EV/EBITDA지수는 시가총액에 순부채를 더한뒤 EBITDA(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 차감전 이익)로 나눈 값이며,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 됐음을 의미한다. 박 내정자는 이와함께 “올해 감가상각비가 5,000억원으로 정점에 달한 뒤 감소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공시사항이라 정확히 밝힐 단계는 아니나 내후년 전후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이어 시장 일각에서 감자 검토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한 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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