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윈윈체제'로 불황 波高 넘는다

[통신업체 공생시대] 사업자-협력사 기획~운영 全과정 공조<br>현금결제기간 단축·해외진출등도 지원…수직계열화 구축으로 시너지효과 막대

[통신업체 공생시대] '윈윈체제' 불황 波高 넘는다 사업자-협력사 기획~운영 全과정 공조…현금결제기간 단축·해외진출등도 지원 • [통신업체 공생시대] IT 산업을 위한 제언 • [통신업체 공생시대] SK Telecom • [통신업체 공생시대] 모빌씨앤씨 • [통신업체 공생시대] 협력업체가 본 SK텔레콤 • [통신업체 공생시대] 웹이엔지코리아 • [통신업체 공생시대] 파트너사와 협업사례 • [통신업체 공생시대] KTF • [통신업체 공생시대] LG텔레콤 • [통신업체 공생시대] 위즈커뮤니케이션 • [통신업체 공생시대] 엑셀넷 • [통신업체 공생시대] 삼지전자 • [통신업체 공생시대] 하이게인텔레콤 • [통신업체 공생시대] KT • [통신업체 공생시대] "거래처와 대등한 동반자" • [통신업체 공생시대] 미리넷 • [통신업체 공생시대] 레텍커뮤니 • [통신업체 공생시대] 하나로통신㈜ • [통신업체 공생시대] 하나로T&I • [통신업체 공생시대] 데이콤 • [통신업체 공생시대] 정명씨앤티 • [통신업체 공생시대] "상생이 경쟁력이다" • [통신업체 공생시대] 코위버 • [통신업체 공생시대] "친목다져요" • [통신업체 공생시대] 이랜텍 • [통신업체 공생시대] 진원전자 • [통신업체 공생시대] 엠텍비젼 통신산업이 국가의 주력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대형 통신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덩달아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산업이 수년 째 경기 침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號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를 잡은 통신산업과 관련 업체들은 불황의 맞바람을 용케도 피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통신산업이 유ㆍ무선, 광대역인터넷, 통신ㆍ방송융합 시대의 문턱을 넘으면서 이들 관련 산업은 더욱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대양을 헤쳐가는 선단 처럼 상생관계(Win-Win Relationship)를 유지, 발전시켜가고 있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까지 창출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업계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동통신 선두 업체인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7월 ‘BR(Business Relations)추진팀’을 신설, 협력 업체들과 미래지향적 관계설정을 통해 시너지효과의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협력사의 발전전략을 의미하는 ‘SK텔레콤 BR전략’은 첫째, 컨버전스 환경을 선도하고, 유비퀴터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 파트너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둘째, 이들을 SK텔레콤과 수평적이고 투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세째, 파트너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배상범 SK텔레콤 BR전략팀 부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SK텔레콤의 파트너는 기존의 통신사업과 관련된 파트너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등을 포함 전방위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파트너들의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전략적 차원에서 원활한 협력관계가 회사 발전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KTF도 협력 업체들이 KTF의 업무를 자신의 일처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KTF는 협력업체들에게 안정적인 수주기반을 확보해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 위ㆍ수탁 관계를 탈피, KTF는 성과분석만 수행하고 협력회사가 업무의 기획ㆍ설계부터 운영까지 포괄적인 책임을 지는 공동체제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F와 협력사 임원들은 반기에 1회씩 회합을 통해 비전 및 목표제시, 협력회사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실무자들은 수시로 만나 업무 프로세스 개선협의, 협력회사실무 건의사항 청취,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실무적 해결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LG텔레콤도 네트워크 장비, 무선인터넷 CP업체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두드러진 분야가 단말기 분야다. LG텔레콤은 단말기 전문개발업체 및 생산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저렴한 가격대에 단말기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단말기 개발 전문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단말기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들에게도 꾸준히 일감을 제공하고 있다. 유선통신 업체들도 협력사와의 수직 계열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민영화와 더불어 각 분야별 경영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조달분야는 객관성ㆍ 투명성 위주의 단순 구매방식에서 사업환경과 장비 공급시장 예측, 분석 등을 고려한 전략적 장비구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KT는 협력업체들에게 일정기간 물량을 보장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입찰참가 신청제도를 폐지, 입찰참가 등록제로 대체하는 등 불필요한 제도를 개선ㆍ竄置?업무를 간소화 했다. 또 KT는 구매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업무의 전자적 처리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계약관리정보, 재고정보, 품질검사 정보 및 세금계산서 발행, 지불내역 조회 등 공급업체와 구매정보 교환으로 협업(e-Collaboration)에 의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콤도 다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비 개발 업체들과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더넷(Ethernet)으로 불리는 광전송 장치(Media Converter)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 특정 속도만을 제공하는 기존 시분할 다중화(TDM)망의 단점을 보완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2M 단위로 서비스 대역을 자유롭게 제공함과 동시에 품질 및 보안성은 TDM망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장비를 협력업체인 정명C&T와 공동 개발, 신규 기술 장비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데이콤은 또 광전송 장치(Media Converter) 분야에서도 또 다른 협력사인 엑셀콤과 기술협력으로 광대역의 안정적인 보라파워넷 서비스를 게임방에 제공, 협력업체와의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로통신도 후발 통신사업자로서 대규모 초기 투자비의 운용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경영 방침아래 비핵심 역량 부문에 대한 철저한 아웃소싱체제를 도입, 협력업체와 공생하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협력체제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삼성전자는 관련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원팀이 협력회사를 방문, 환경기술 지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해 9월에는 협력사중 하나인 위닉스㈜가 SO14001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을 접수, 해외진출 협조, 신규 거래선 개설 등 협력사와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도 협력업체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납품대금 결제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윈-윈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김쌍수 부회장과 301개 협력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그레이트 파트너십 컨벤션 2004’ 행사를 열고 이 같은 협력회사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팬택계열은 지난 2월 협력회사 중 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팬택계열 협력회사 협의회인 ‘팬우회’(가칭) 창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를 ‘팬택계열과 협력업체의 윈-윈의 해’로 선포했다. 팬택계열과 협력회사들은 ▦ 상호존중과 공존공영의 자치적 운영 ▦ 팬택계열과 협력사의 수평적 관계 구축을 운영방침으로 확정하고, 경쟁사와 차별화 한 새로운 협의체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입력시간 : 2004-06-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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