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극 ‘안녕, 청춘’23일 개막… 삶의 끝에서 만난 두 주인공의 유쾌한 이야기




인간은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덤빈다. 그러나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대에 살기 때문일까, 정작 지금 이 순간, 오늘의 삶은 잊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관객들의 잃어버린 삶, 생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낭만유랑단의 5번째 정기공연 ‘안녕, 청춘’이 김동수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극단 낭만유랑단은 2009년 창단공연 <명희 명자 명해>를 시작으로 지난 2011년 <뼈의 노래>, 2012년 <꽈리마을 꽈리거리 3번가> 을 초연으로 선보이며 극단의 색깔에 맞게 감각적으로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신예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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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극 <안녕, 청춘>은 영화 를 각색한 작품. 30대 중반의 두 남자, 홍대 무명 락 그룹의 리더 김태형과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지만 재미없게 살아온 평범한 가족의 가장 최강록이 한 병실에서 운명처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죽음에 직면한 두 청년이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 난 무얼 하며 살아왔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로드 무비 형식의 연극이다.

낭만유랑단은 두 청춘이 바다를 찾아가는 동안 벌어지는 포복절도한 에피소드를 통해 ‘삶과 죽음’ 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간다. 극중 ‘테러리스트’라는 락 밴드가 홍대 버스킹 문화를 짧지만 강하게 짚어내고 현 세대의 커뮤니케이션 툴인 SNS 문화가 공연에 녹아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밥 딜런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는 없다

연극에서는 영화 내내 흘러나온 밥 딜런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쓰지 않는다. 작품색깔에 맞는 곡으로 재편성하여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안녕, 청춘>에서는 어떤 음악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공연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김동수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특히 ‘아름다운 청춘, 당신을 위한 전석 만원’으로 이 시대의 청춘을 응원하는 등 홈페이지 등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 전석 만원. 공연 문의: 가치더하기 010-2069-6151 (사진=낭만유랑단 제공)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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