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이달 380억 순매수/저가건설·우량내수주 등 사들여한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보험사들이 최근들어 주식 매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를 기록한 11월 보험사들은 26일까지 매수 1천1백65억원, 매도 7백85억원으로 3백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지난 상반기(1∼6월)중 6천4백2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주식시장이 침체를 지속하자 하반기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7백72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었다.
특히 외국인한도 확대가 있었던 지난 10월 보험권은 매수 2천5백32억원 매도 3천4백10억원으로 8백7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해 증권, 은행 다음으로 주식 순매규모가 컸었다.
이같이 보수적 자세를 견지하던 보험사들이 11월들어 주식매수에 다시 나서고 있는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7백선을 전후해 조정을 마무리하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자체분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증시여건상 지수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면서도 『장기투자 성향을 갖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현재 지수수준이 바닥이나 다름없어 주식 매입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보험권의 매수패턴은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증권 법인부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최근들어 저가건설주, 우량내수주 등을 사들이고 있으나 아직은 매입종목의 특성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들어 26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은 ▲증권사 7백93억원 ▲투신사 4백19억원 ▲은행 2백43억원 등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종금사 및 신용금고와 연기금 등이 각각 76억원, 79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