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모텍-대우일렉 "세계 세탁기시장 협공"

세탁기용 고효율 모터 개발 협약… 3월께 양산

아모텍과 대우일렉이 고효율 모터 개발에서 손을 맞잡고 세계 세탁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모텍과 대우일렉은 8일 서울 중구 대우일렉 본사에서 세탁기용 고효율 모터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성 대우일렉 사장은 "모터는 세탁기의 핵심부품으로 기기 성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세계적으로 '친환경ㆍ고효율이 전자제품 업계의 화두인 만큼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모터분야 전문업체인 아모텍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탁기 뿐 아니라 앞으로 전자제품 전반에 걸쳐 아모텍과의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모텍은 더블로터 타입 BLDC모터 및 세탁기용 BLDC모터 등 국내ㆍ외에서 총 72건의 모터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풀 및 보쉬, 하이얼 등 해외 업체에 세탁기용 모터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16㎏ 전자동 세탁기와 8㎏ 드럼세탁기에 적용할 BLDC모터를 개발하게 된다. 모터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세탁기보다 소비전력이 20% 가량 적은 고효율ㆍ저소음 세탁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내다보고 있다. 아모텍과 대우일렉은 지난해 6월부터 개발 타당성 검토 및 개선성능 테스트 작업을 거쳐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 금형 및 설비구축 등 양산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자동 세탁기의 경우 3월부터, 드럼세탁기는 5월부터 각각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이미 대만 등 아시아와 국내에 5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올해 총 30만~40만대 규모로 공동 개발 제품을 세계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규 아모텍 사장은 "지금까지 해외 업체와 모터개발을 진행해 왔지만 국내 브랜드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랜 연구와 해외에서 축적된 기술이 국내 브랜드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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