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계속 기록 경신이 이어질 텐데 특별한소감을 밝히기는 이른 것 아니냐"
종합주가지수가 마침내 10년10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7일, 증권선물거래소 이영탁 이사장은 환한 얼굴로 소감 대신 이같은 농담을 건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34포인트(1.81%) 급등한 1,142.99로 마감, 기존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1994년 11월8일의 1,138.75를 훌쩍 넘어섰다.
이날 오후 3시2분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2층 홍보관에 설치된 대형 시세판에 '1,142.99'라는 확정 종가가 뜨자 이 이사장과 옥치장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을포함한 30여명의 거래소 임직원들은 일제히 환성을 지르고 색종이를 뿌리며 기록 경신을 자축했다.
10년간 이어진 '지수 500~1000선'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場)을 맞는다는기쁨에 이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지수 사상최고 돌파의 원동력, 배경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계속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