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화학株 '최강'… 5년째 시장수익률 상회

지수 상승기엔 건설업종이 최고

주식시장에서 과거 5년간 화학업종의 주가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업종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업종 가운데 화학업종만 수익률이 5년 연속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 화학업종은 연간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했던 지난 2001년 57.24%, 2003년 54.41%,2004년 33.07%가 뛰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상승률은 각각 33.16와 27.64%, 9.09%였다. 화학업종은 주가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강했다. 지난 2000년 종합주가지수가 52.35% 추락했을 때 화학업종은 51.65% 빠졌고, 2002년 지수가 13.44% 떨어졌을때 화학주는 2.04% 하락에 그쳤다. 대신경제연구소 안상희 책임연구원은 "화학주는 장치 산업이어서 한 번 실적 호전세를 타면 5∼6년 정도 지속되는 특성이 있고 주가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주 가운데 작년엔 금호석유의 주가가 168.7%나 올라 가장 돋보였고 한화(128.4%), S-oil(126.3%), SK(114.7%), SK케미칼(86.8%) 등도 급등했다. 종합주가지수 상승기와 하락기 중 상승기에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단연경기와 동행성이 강한 건설업이었다. 건설업은 종합주가지수가 올랐던 2001년에 48.51%, 2003년에 44.89%, 2004년에37.25%가 각각 뛰어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음식료업종도 2001년 43.35%, 2003년 41.78%, 2004년 16.73% 오르는 등 초강세였다. 지수 하락기에는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보험주의 주가가 가장 견조했다. 지수가 하락했던 2000년에 보험주는 45.17% 밀렸으나 시장평균 대비 7.18%포인트 덜 떨어졌고, 2002년에는 0.59%가 올라 시장평균 대비 14.03%포인트 강세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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