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장인 72% "전직 고려"

"現임금수준 만족 못한다" 70%직장인 가운데 약 63%가 이직이나 독립 등 전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현재 임금수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 상당수(76.9%)가 여유만 있다면 자녀들을 조기유학 보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신문 자매 주간지인 '이코노믹 리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Rpi리서치플러스'와 공동으로 서울에 근무하는 직장인 72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직장ㆍ가정ㆍ개인생활'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전직 의향을 묻는 질문에 '곧 이직하거나 독립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9.3%, '언젠가는 이직하거나 독립할 것'이라고 말한 사람이 63.3%로 전체의 72.6%가 전직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사회현상을 반영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78.9%와 72.2%로 10명중 7명 이상이었고 40대 역시 58.3%로 10명 중 6명 정도가 전직의사를 갖고 있었다. 현재 받고 있는 임금수준의 만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3명도 채 안되는 28.4%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30대(22.0%), 40대(41.7%), 50대(40.0%) 순이었었으며 직급별로는 임원 73.3%, 부ㆍ국장 47.7%, 차ㆍ과장 38.9%, 계장ㆍ대리 18.8% 등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민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또 연봉제 시행과 관련, 절반이 넘는 53.4%가 '기본적으론 찬성하지만 평가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20.7%는 '고용불안을 야기한다'거나 '근속에 대한 혜택이 없다'고 답해 연봉제 실시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녀교육과 관련, 응답자의 대다수가 '여유가 된다면 조기유학을 보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무리해서라도 당장 보낼 생각'이란 답변과 '교육을 위해 온 가족이 이민을 갈 것'이란 답변도 각각 3.7%와 4.0%를 차지하고 있어 현재 국내 교육환경에 대한 높은 불만을 나타냈다. 직장인들의 월평균 저축액은 30~50만원 수준이 가장 많았고(35.8%) 다음으로 50~100만원이 26.3%, 10~30만원이 16.3% 이었으며 기혼인 경우 생활비 관리는 여자가 하는 경우(58.2%)가 가장 많았고 각자 관리한다거나 남자가 관리한다는 사람들은 각각 6.1%와 4.8%에 불과했다. 직장인의 10명 중 4명 정도인 38.9%는 '자기계발을 위해 교육을 받았거나 받고'있으며 44.0%는 '앞으로 받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대다수 직장인이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을 하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계획이 없다'는 사람은 14.2%에 불과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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