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야,공적자금 조건부동의 검토

한나라당은 26일 정부가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해기존의 64조원 이외에 추가 공적자금 조성을 공식요청해 올 경우, 국회동의 문제를 긍정 검토할 방침이다.이한구(李漢久) 정책실장은 이날 『우리당은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면 국회동의를 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기왕에 투입된 64조원이 어디에 투입됐는지, 투신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지 등 추가투입의 타당성을 따져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 실장은 『그러나 정부의 책임자들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추가공적자금 투입이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추가 투입을 결정한데는 문제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별도의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부영(李富榮) 총무도 이와 관련, 『국회가 열리지도 않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기왕에투입된 공적자금이 지난 총선 때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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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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