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르면 9월께 줄기세포치료제 첫 시술


에프씨비파미셀, 줄기세포 치료제로 연매출 1,500억원 전망 이르면 오는 9월께 줄기세포치료제로 시술한 환자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등장할 전망이다. 에프씨비투웰브의 김현수(사진) 대표는 지난 27일 강원도 원주기독병원에서 자회사인 에프씨비파미셀의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다음달 1일 식약청의 시판 허가 이후 정부의 약품 코드 설정 및 환자 세포의 배양 기간을 거쳐 이르면 9월쯤 첫 줄기세포 시술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김 대표는 제품의 효과 및 완성도를 재고하기 위해 추가 임상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전국 200명의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4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제품 자체적으로 70점 수준이라 평가하는 제품 완성도를 임상4상을 통해 3년 뒤에는 80~90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하티셀그램의 임상결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해당 임상시험을 주도한 원주기독병원 심장내과 이승환 박사의 설명이다. 이 박사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0명을 대상으로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좌심실 구혈률(심장에서 대동맥으로 내보내는 혈액 비율)이 5.9%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며 “이는 그 동안 해외 연구 결과인 4%대의 성과보다 진일보한 결과”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안게 된 에프씨비파미셀의 하티셀그램을 통한 매출은 임상4상이 끝나는 3년 뒤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숫자를 연간 7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측은 제품 출시 초기 이중 3%의 환자가 줄기세포 치료제 시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임상 4상이 끝나는 3년 뒤에는 10%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3년후 줄기세포 치료제를 통해 연간 600억~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앞으로 증대될 생산캐퍼에 대비, 충북 오송에 공장 신축 작업을 올 연말 착수할 예정이다. 신축될 오송 공장은 에프씨비투웰브의 성남 GMP(의약품 제조ㆍ품질 관리기준)공장의 6배에 달하는 캐퍼로 구축되며 연간 1만8,000케이스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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