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없이 미국을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연내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4일 “미국은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을 이르면 이번주 말 발표한 뒤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1월12일까지는 신규 가입국에 VWP를 적용할 방침”이라며 “전자여행허가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되도록 빨리 VWP를 시행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어서 연내 무비자 미국여행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순께 ‘한국 등의 VWP 가입을 위한 법적 요건이 완비됐다’고 발표할 것으로 전해져 기술적으로는 11월 말에도 무비자 미국여행이 가능하지만 실제 시행은 전자여행허가제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무비자 미국여행은 관광이나 상용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미국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로 대상자가 제한되며 유학이나 이민 등의 목적이면 VWP 실시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비자를 받아야 한다. 또한 VWP 가입에 따른 비자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전자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