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등 '껑충' 2월 0.6% 올라
생산자물가가 두달째 오름세를 지속해 물가 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생산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지난 1월에 비해 0.6% 상승했다.
이처럼 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은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계절적 요인으로 1월에 비해 1.5% 상승했고, 공산품 가격도 담배에 대한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 국제유가상승영향으로 0.7% 뛰어올랐다.
또 서비스 가격도 노임상승 등의 여파로 0.1% 상승했다. 특히 담뱃값은 전월에 비해 무려 14.7%나 올라 생산자 물가 상승분(0.6%)의 35%를 차지했다. 주요 공산품 가격 상승률은 ▲ 금속1차제품 1.2% ▲ 전기기계ㆍ장치 0.9% 등의 순이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 가격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 사과 11.7% ▲ 배 13.8% ▲ 채소류 6% 등으로 나타났다.
공산품 가운데 음식료품 및 담배(2.7%), 금속1차제품(1.2%), 전기기계.장치(0.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의 경우 프로그램개발비가 4.2% 오르는 등 전문서비스 부문의 물가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금융, 부동산 가격은 각각 0.3% 상승한 반면 운수, 리스 및 임대료는 각각 0.1%, 0.7%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설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