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갔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66포인트(0.33%) 하락한 1,725.82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전 발표된 5월 기존주택 판매 부진으로 1%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코스피지수도 1,720선까지 밀리며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하루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7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1,233억원의 순매도를 유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수가 3,069원이 유입됐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1.74%), 전기전자(-1.09%), 운수장비(-1.73%), 은행(-0.99%), 섬유의복(-0.80%) 등이 하락했고 반면 의료정밀(3.34%), 전기가스(1.30%), 철강금속(1.33%), 화학(0.50%)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35%), 하이닉스(-0.55%), LG디스플레이(-0.24%) 등 대형 IT주들이 하락했고 현대자동차(-3.08%)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1.95%), 기아차(-2.45%)도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1.80%)은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으로, 워크아웃 중인 대우차판매(8.58%)도 경영정상화 기대감으로 각각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목을 포함해 334개를,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4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