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 인천항 수입사료 적체 심화

올들어 인천항에 수입된 사료원료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한 가운데 항구내에 야적된 사료원료 적체는 전년보다 늘어났다.8일 인천항 부두관리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사료원료(옥수수, 소맥) 및 부원료(대두박, 면실박, 채종박)는 인천항내에 하역된 물량을 기준으로 할때 모두 72만5,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톤이 늘어났다. 또 지난 2일까지 인천항내에 야적된 사료물량은 총 37만9,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만2,000톤보다 5만7,000톤이 증가했다. 이처럼 전년보다 야적된 사료가 늘어난 것은 수입량에 비해 사료공장의 수요량은 상대적으로 증가하지 못한 가운데 의사구제역파동 영향으로 사료 생산업자들이 관망자세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 『구제역 파동으로 다소 영향을 받긴 하겠지만 사료 적체현상이 구제역의 영향이라고 뚜렷하게 단정할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인천항에는 화물보관시설이 부족해 화물이 조금만 늘어도 적체현상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천=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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