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보호청(EPA)는 10일 정유 회사들에 대해 농기구와 건설장비 등 비포장 도로 운송장비에 사용되는 디젤 연료의 유황 함유량을 오는 2012년까지 90% 이상 줄이도록 규제했다. 농기구나 건설장비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호흡기 질환이나 조산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일산화질소 전체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규제에 따라 정유회사들의 정제 비용이 증가, 건설업체 등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EPA는 이와 함께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대형 선박의 오염배출량에 대한 규제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PA는 이에 앞서 지난 해 대형 디젤 트럭의 오염 배출량을 줄이도록 규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