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3.5% 이내에서 조정할 것을 주문하는 ‘2011년 경영계 임금조정 권고안’을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총은 생산성 증가를 초과하는 과도한 임금 인상은 물가상승 압박 요인이 돼 결국 근로자의 실질소득과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떨어뜨릴 수 있어 이번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권고안은 올해 임금을 3.5% 안의 범위에서 조정하되, 고임금의 대기업은 되도록 3.5%보다 낮은 수준에서 임금 협상을 해 여유 재원을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외부적 요인(복수노조, 타임오프제)에 따른 불합리한 임금인상을 최소화하고, 성과를 반영한 사후적 임금결정 체계로의 전환, 최저임금 안정 등도 권고안에 포함됐다.
경총 관계자는 “현재 60%대 초반인 고용률을 앞으로 10년간 선진국 수준인 70%로 끌어올리는 ‘국가고용률 프로젝트 1070’를 달성하려면,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상당기간 임금은 생산성 증가 범위 내에서 안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