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7월 금리인하 주장 금통위 위원은 정해방

"선제적 경기대응해야"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금통위원 1인은 정해방(사진) 위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 위원은 기획재정부가 추천한 금통위원이다.

2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4년도 제14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금통위 본회의에서 정 위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에 대해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인하할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위원은 "세월호 사고 영향이 일시적이고 제한적인지, 장기적인 것인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최근 상황을 종합해볼 때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므로 현 시점에서의 선제적인 경기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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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계 경제에 대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연초에 비해 약화된 것으로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부 신흥국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는 점도 하방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이 호조지만 세월호 사고로 내수 관련 지표가 둔화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물가는 당분간 물가안정 목표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0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면서 14개월째 제자리를 유지했다. 이번달 금통위에서는 동결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수의견 1명이 나와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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