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쓰레기봉투 값 지자체 최고 2.8배 差

행안부 25개 공공·개인서비스 요금 공개


20ℓ 쓰레기봉투 가격이 지방자치단체별로 최고 2ㆍ8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25개 지방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농축산물 가격을 시도별로 조사해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 등에 발표했다. 공공요금 중 20ℓ 쓰레기봉투는 부산(813원)이 전북(294원) 보다 2.8배 비쌌고 평균은 425원이다. 상수도(20㎥)와 하수도(20㎥) 요금은 울산이 각각 1만1,860원과 5,916원으로 가장 비싸고 상수도는 서울(7,480원)이, 하수도는 강원(2,595원)이 가장 저렴하다. 대중교통요금은 지하철ㆍ버스가 카드 기준으로 대구, 광주, 대전 등은 1,100원이고 서울, 인천 등은 900원이며 택시 기본료는 전남이 2,805원, 부산ㆍ대구 등이 2,200원이다. 외식비는 8개 품목 중 냉면과 비빔밥, 삼계탕, 칼국수, 삼겹살 등 5가지는 서울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냉면(7,545원)이나 칼국수(6,409원), 비빔밥(7,027원) 한 그릇으로 식사를 하려면 7,000원 안팎이 들고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3,000원에 달하며 그나마 김치찌개백반이 5,364원, 자장면이 4,273원이다. 세탁료는 5,600원(대전)~7,333원(제주)이고 여관비는 대전이 3만9,000원으로 최고, 대구는 2만6,667원으로 최저이다. 이발비는 전북이 1만1,100원, 광주가 8,800원이고 미용료(커트)는 서울이 1만4,909원, 경남 9,909원이며, 성인 목욕료는 4,083원(제주)~5,500원(울산)이다. 쇠고기 등심(500g)은 서울이 3만8,964원으로 충남(2만8,84원)보다 1만원 비싸고, 닭고기 1㎏ 가격은 울산이 6,252원으로 충북(4,817원)보다 1,435원(29.8%) 비쌌고, 달걀 10개는 제주가 2,444원, 인천 1,840원이다. 이번 조사는 공공요금의 경우 시군구 담당공무원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시스템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밖의 요금은 통계청에서 1개 품목 당 148개 업소씩 조사했다. 행안부는 지난 8월 10개 품목 가격을 공개했으며, 체감 물가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지자체의 물가안정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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