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호계원장에 육지장사 주지인 지원 스님(사진)이 선출됐다.
10일 조계종에 따르면 최근 열린 중앙종회 제203회 임시회에서 지원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지원 스님은 9대, 14~15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포교원장을 맡았다. 1994년 조계종단 개혁 당시 멸빈(승적의 영구박탈) 징계를 받은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판결 논란과 관련해 직전 호계원장이었던 자광스님은 지난 7일 사직했다. 자광스님은 지난 6월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해 조계종 재심호계원에서 공권정지 3년으로 감형, 사실상 승적을 복권 시켜줬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조계종내에서 호법부가 검찰기능을 맡고 있다면 호계원은 법원기능을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