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울산상의의 신뢰회복과 회원사들의 화합, 안정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두철 신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도박과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임 고원준 회장 사건으로 빚어진 시민과 회원사들로부터의 명예회복이 울산상의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의 불행한 일로 지역사회와 상공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향후 객관적 신뢰도 확보를 위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등 상의 운영시스템을 대폭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회장단 정기회의와 감사제도를 대폭 강화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없도록 복수회계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임의원회에서 제기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건의안을 수용, 최근 상의 운영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을 보다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울산상의 제3차 임시 의원총회에서 고 전 회장의 잔여임기 기간인 오는 2006년 2월까지 상의를 이끌 14대 회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