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투증권 '아임유 ELS' 석달만에 1000억돌파

조기상환 가능해 인기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 2in1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액이 지난 8월 첫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아임유 2in1 스텝다운 ELS'는 기존 스텝다운형 ELS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대부분의 스텝다운형 ELS는 두 기초자산의 주가가 모두 기준가격 이상이 돼야 정해진 시점마다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상환 조건이 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라고 할 때 기초자산 중 한 종목의 최초 기준가격은 105%로 5%포인트 오르고 다른 한 종목은 95%로 5%포인트 하락하면 조기상환이 되지 않는다.


반면 2in1 스텝다운형 ELS는 105%와 95%의 평균값인 100%를 기준으로 상환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두 기초자산의 평균값이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일반 스텝다운 ELS보다 상환가능성이 높고 원금손실 가능성도 낮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 때문에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주 '아임유 2in1 스텝다운 ELS'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11월1일부터 5일까지는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 최대 연 6.30%(세전)의 수익을 지급하는 '4104회 아임유 2in1 스텝다운 ELS'를 총 2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두 기초자산 평균가격이 100%(6개월), 95%(12개월), 90%(18개월, 24개월), 85%(30개월, 만기) 이상이면 연 6.30% 수익이 상환된다.


만약 6개월 후 시점에 코스피200지수가 최초 기준가 대비 107%이고 HSCEI가 최초 기준가 대비 95%라면 일반 스텝다운형에서는 최초기준가의 100%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기초자산이 있어 상환이 안되지만 2in1 스텝다운형은 평균값이 101%이므로 상환이 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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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한국투자증권 파생상품부(DS) 부장은 "ELS는 시장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는 상품"이라며 "2in1 스텝다운 ELS는 중위험ㆍ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최적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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