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카불 맹폭… 군사거점 파괴·20여명 사망>>관련기사
미ㆍ영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군사 공격 이틀째인 8일(한국시간)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핵심 군사 시설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공습을 수일간 지속할 방침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 "이번 공격이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군 전투기들은 공습 첫날에 이어 8일 새벽에도 두차례에 걸쳐 카불 등 6개도시에 대한 집중 포격을 가했으며 탈레반군은 이에 대응해 방공포를 발사했다.
이날 미ㆍ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국방부 건물 등 6개 주요 군사거점이 파괴된 가운데 카불에서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사망자가 민간인인지 집권 탈레반군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페샤와르 주재 탈레반 총영사인 마울비 나지불라는 카불과 칸다하르,잘랄라바드 등에서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대(對)아프가니스탄 공습 문제를 논의하자는 미국과 영국의 요청에 따라 미 현지시각 8일 회의를 소집한다고 유엔 관계자가 이날 말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