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 김태원(50)위원장은 2일 『기업경영일선에서 쌓아온 경험과 국제통상분야 법률전문가로서의 식견을 의정활동에 접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특히『날로 심화되는 국가이기주의의 첨예한 대립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문제가 지상과제』라며 『각분야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金위원장은 이어 『새천년을 앞두고 4류정치를 최소한 3류까지 끌어 올려야 정치발전은 물론 경제, 사회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권의 신당창당작업 구성원의 한축으로 거론되는 재야전문가 그룹으로 지난 96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이부영(·현 한나라당 소속), 장을병(張乙炳·현 국민회의 소속)의원과 함께 당시 개혁신당을 주도하다 통합민주당에 가담한 뉴밀레니엄 개혁 정치인이다.
지난 총선때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의원에게 패배한 그는『화요일, 금요일 등 1주일에 두번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법률을 하고 있고 100여명의 핵심당원이 있어 이번에는 한번 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선때 이회창 후보의 정책지원 본부장을 맡은데다 전문가 그룹이어서 공천은 확실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총선전략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이제까지 성실하게 지역구 활동을 해온만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지역구내 재개발할 곳이 많아 국회에 입성하면 건교위를 희망하겠다고 밝힌 그는『삼성그룹에 재직하면서 본사와 사우디, 리비아 등 해외 건설현장의 경영일선에서 쌓은 경험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변호사답게 외무통일위에 지원,『국제통상분야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부안출신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법대를 거쳐 중앙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법학박사와 뉴욕주의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순수운동권 출신의 정치신인이다. 그는 삼성그룹의 국제담당 법률고문을 역임하고 뉴욕대형로펌에서 변호사로 활약하는 동안 뉴저지 한인회 고문변호사를 맡아 현지 동포들의 권익옹호와 법률자문에 헌신했으며 클린턴 미국 대통령 측근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민간외교도 담당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당 외통위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