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캐피탈 "3년연속 흑자"
신보캐피탈이 후순위 채권의 조기 회수 등을 통해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보캐피탈은 19일 보유중인 후순위 채권을 조기 회수하고 부실채권을 처분하는 등 자산 건전화 작업을 통해 48억원의 당기순이익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229억원, 2003년 14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에도 흑자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신보캐피탈은 지난 2002년에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이후 갖고 있던 후순위 채권을 지난 14일 조기 상환받아 이를 장기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현재 291억원에 달하던 장기차입금은 149억원으로 줄었다.
또 부실자산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을 통해 42억원의 이익을 올리는 등 총 48억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리스료 수입을 얻게 되는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처럼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외자유치가 성공할 경우 이를 영업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신규 영업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박우양 신보캐피탈 부사장은 "추가 부실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차입금 조기 상환으로 비용이 감소하고 영업이 활성화돼 흑자기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05-1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