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아프간 공격] 이모저모

약값폭등·주가하락등 후유증 속출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병은 주가를 끌어내리고 약값 폭등을 불러 일으키는 등 각종 후유증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탄저균이 들어있던 편지에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내용 등이 들어 있어 이번 탄저병 발생이 테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0…NBC 여직원이 탄저균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2일 낮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한대 220 포인트나 폭락했다. 테러리스트의 추가 공격이 며칠 내에 있을 것이라는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의 경고와 함께 증권시장은 일시적으로 긴장했으나 여직원이 회복하고 있고, 확산 위험이 없다는 줄리아니 시장의 확인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도 2년물과 5년물 재무부 채권(TB)으로 돈이 몰렸으며, 유로는 1달러 당 89.91센트에서 91.25센트로 올라 달러의 취약성을 반영했다, 또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1달러 당 120.74엔에서 121.73엔으로 약화됐다. 0…약국으로 달려가 탄저균 항균제인 시프로를 찾느라, 뉴욕 인근의 약국엔 그 약이 동이 났으며, 어떤 사람은 1,000 달러 이상의 약을 주문하기도 했다. 병원에도 이상한 증상을 느낀다며 주치의를 찾는 사람들의 문의가 급증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LA 타임스에서도 컴퓨터 자판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돼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오하이오주에서도 카드에서 흰색 가루가 발견돼 소동을 벌였으나, 탄저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뉴욕의 CBS, ABC 방송과 소니 영화관에도 우편물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0…NBC 여직원이 뜯은 편지에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내용과 9.11 참사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고 NBC측은 밝혔다. 또한 뉴욕 타임스는 여기자 주디스 밀러가 지난 12일 편지를 뜯는 순간 흰색가루가 터져 나왔으며, 편지에서는 미국을 위협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 편지에는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와 조지 W.부시 대통령이 언급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0…US 에어웨이소속 항공기 1대가 기내 승무원이 쓰레기통에서 의심스런 가루봉지를 발견, 13일 비상 착륙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 관리들이 밝혔다. FAA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공항을 출발, 콜로라도주 덴버로 가고 있었으나 기내에서 의심스런 물건이 발견되는 바람에 이날 오전 9시15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공항에 착륙했으며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내에서 발견된 가루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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