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경제집중 완화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울산 최고-대구 최저
서울과 인천의 경제력 집중현상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경기지역의 비중은 확대돼 수도권 전체의 경제력 집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울산, 가장 작은 곳은 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99년도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에 따르면 지역내 총생산 합계는 경상가격 기준 465조4천397억원으로 98년에 비해 9.6% 증가했다.
지역내 총생산은 각 시도내의 경제활동으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생산액)를 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계산방식이 달라 전국 합계가 국내총생산(GDP)과 다소 차이가 난다.
지역내 총생산액중 수도권의 비중은 46.2%로 98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이중 서울은 21.5%, 인천 4.4%로 전년에 비해 각각 0.8%포인트와 0.2%포인트 축소됐으나 경기는 정보통신산업과 자동차 등 제조업의 생산증가로 0.8%포인트 확대됐다.
산업구조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32.6%에서 34.6%로 커졌고, 건설업 비중은 11%에서 9.4%로 떨어졌으며 통신업 비중은 전년수준인 2.6%를 유지했다.
지역내 총생산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평균 1천35만1천원으로98년에 비해 8.7% 늘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2천213만4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1천182만8천원, 충북 1천173만3천원의 순이었으며 대구가 632만3천원으로 가장 적고 다음은 광주 755만7천원, 대전 759만2천원의 순으로 적었다.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북으로 증가폭이 15.5%였고, 다음으로 경기 14.1%, 충남 13.3%였다.
증가폭이 작은 지역은 인천 4.3%, 강원 4.5%, 서울 5.7%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