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대표 배경운·裵慶雲. 사진)는 환경플랜트 및 지역 냉난방, 열병합발전, 해외석유·가스개발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대성그룹 계열사인 이 회사는 서울 서북부지역과 김포군, 고양시, 일산신도시, 파주시등 200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가스회사이다. 가스공급면적은 1,300㎢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2배에 달하며 총 3,000㎞에 이르는 공급배관망을 갖추고 있다.
서울도시가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여타 업체들이 기존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신규사업을 보류하는 것과는 달리 영업망 강화와 정보통신·방송사업등으로의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도시가스는 4,71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239억원, 경상이익 207억원, 당기순익 142억원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97년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6%, 17% 증가했다.
도시가스 공급업체는 서울과 경인지역에 7개, 전국에 32개 업체가 산재해 있다. 이중 서울도시가스는 공급권역이나 수요자 확보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집단에너지 공급회사로 거듭나 21세기 종합에너지전문기업으로 도약키 위해 업무용 냉난방시설, 다량 사용처, 목욕시설등 2,000개소를 목표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가스기구 보급을 확대해 가스판매량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미 개발완료한 흡수식 냉난방기(15RT 및 30RT) 보급을 늘려 취약부문인 가스냉방 개발에 촉진제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92년부터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흡수식 냉난방기는 삼원기계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난방능력이 냉방능력보다 1.2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일단 자사 공급지역내에 있는 사무빌딩, 요식업소, 교회, 체육관 등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보급 첫해인 올해에는 15~20대를 판매해 품질안정화와 생산시설 정착에 주력키로 했다.
서울도시가스는 대단위 택지개발 예정지구인 상암택지개발지구 및 경기도 파주시 일원의 공단예정지구의 개발추이를 면밀히 검토한 후 2000년 이후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외에 서울도시가스는 CNG버스운영과 관련, 수색의 공영차고지 충전소 확보 및 버스차고지 충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인증마크인 ISO 9001, 14001 및 SMS(SAFETY MANAGEMENT SYSTEM) 통합인증 획득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도시가스는 2·4분기 경영목표를 「새로운 천년을 위한 안전공급」으로 정하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룹 중앙연구소와 자사의 부설연구소를 통합해 올초 「서울에너지 환경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이 연구소는 에너지시장개방에 대비해 가스 및 에너지안전시스템과 기기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도시가스는 신규수요처 확대를 통한 영업력강화,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해 5,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