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켄리인터내셔널은 중국산 제품이 일본산으로 둔갑하는 현실 속에서 브랜드 출범 이래 줄곧 거품 없는 가격과 품질 향상의 일념으로 제품 개발에 주력해온 국내 업체다.
국내에 `맞춤 클럽(Custom Fitting Club)`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 스윙 패턴과 신체 특성을 컴퓨터 스윙분석장치로 분석하고 정확한 사양을 결정한 뒤 개별 제작함으로써 골퍼의 만족도를 높였다. 자신에게 맞는 골프클럽을 찾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줄여주고 특히 풀세트 구입 고객의 경우 약 1~2년이 경과하면 무상으로 샤프트를 교체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스윙 정보는 본사에서 일괄 관리되고 애프터서비스는 접수 후 5일 이내에 처리돼 고객에게 전달된다. 이는 의정부와 여주 등지에 클럽 생산 시설을 갖추고 기획, 개발, 생산 등을 직접 소화해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와 함께 삼성카드와 업무 제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인정 받기도 했다.
올해 신제품으로 내놓았던 픽서스(FIXUS) 드라이버는 대형(410cc)과 중형(370cc) 헤드를 시리즈로 개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임팩트 때 휘어지는 부분이 2곳인 더블 킥포인트 샤프트를 채택, 비거리와 방향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04년을 앞둔 맥켄리는 신제품 개발로 분주하다. 단조 티타늄 소재의 픽서스 후속 모델이 5월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며 골프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저렴하면서도 품질력 있는 풀세트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산 브랜드`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기보다는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오히려 앞설 수 있는 품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맥켄리의 기본정신을 굳건히 지킨다는 방침이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