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0포인트(0.26%) 오른 1,987.3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이론배당락지수를 23.53포인트 하락한 1,958.17로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8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오후 들어 기관까지 매수세에 가세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9억원과 45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외국인은 1,671억원어치를 팔며 19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전기전자가 각각 1.7% 이상 뛰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증권과 섬유의복, 의약품, 운수창고, 유통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통신이 3%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 은행과 종이목재, 기계 비금속광물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1.77%)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한국전력(1.37%)과 현대중공업(0.21%)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모비스(1.51%)와 기아차(1.38%)는 1% 이상 떨어졌고 포스코와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도 부진했다. SK가 자회사의 실적 기대감에 3% 이상 올랐고 대한해운은 매각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SK증권도 대주주 변경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NHN은 한게임 분할설에 하락했고 삼성중공업과 하나금융지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7,226만주, 거래대금은 3조15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