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중동·중앙亞 IB사업 적극 공략 두바이 3,000억원 규모 PF 계약 추진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우리은행이 올 들어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은행(IB)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들어 키르기스스탄ㆍ두바이 등지에서 도시 건설, 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및 투자금융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홍대희 우리은행 IB담당 부행장은 22일 두바이에서 3,000억원 규모의 알 헬리오 도시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참여를 협의하기 위해 아지만 토후국 국왕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또 10억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냉각 플랜트 PF 사업의 주간사를 추진하는 등 중동지역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IB 부문에서 1조원의 순익을 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은행 전체 순익(1조8,000억원)의 5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독립국가연합(CIS), 러시아, 중동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 및 투자금융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아파트 개발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수도 비슈케크의 발전소 건설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사회 인프라를 건설하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또 아제르바이잔의 아파트 및 상가 개발사업인 '바쿠 S-타워' 프로젝트, 러시아 사할린 올핌피아 리조트 콤플렉스 사업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부동산개발금융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공장 건설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2조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차관단 여신)에 참가하는 등 투자금융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