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BC 새 아침드라마 '사랑… 야망… 배신… 그리고 복수'

'이제 사랑은 끝났다' 31일부터




MBC가 오는 31일부터 새 아침 일일 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극본 김지수 연출 백호민)를 방송한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자매바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이병주의 소설 ‘망향’을 원작으로 한 작품. ‘김약국의 딸들’ ‘자매바다’ 등 MBC가 최근 아침 드라마로 방송했던 시대극과 달리 이번에는 남녀 간의 멜로가 전면에 드러나는 현대극이다. 자신을 무참히 짓밟은 남자에게 복수하려는 여자, 그리고 이 여자를 지켜주려는 또 다른 남자를 주축으로 하는 사랑과 배신, 복수 이야기가 기둥줄거리. 순수하고 발랄한 여인과 재벌가 딸이지만 사랑에 눈이 머는 여자, 야망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남자와 사람 냄새 나는 대기업 총수 장남까지. 시청자단체 등의 거센 비판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현실성 없는 아침드라마의 단골 소재들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됐다. MBC 수목드라마 ‘가을소나기’ 등에 출연했던 오세정이 여주인공 서홍도 역을 맡았다. 홍도는 맑고 순수한 초등학교 교사로 오랜 연인인 배신욱에게 처절하게 버림받고 복수를 꿈꾼다. 그러나 윤석재의 일편단심 사랑에 복수심을 버리고 사랑을 택하게 된다. 윤석재 역은 브라운관에 오랜만에 복귀하는 구본승이 맡았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홍도를 버리고 재벌 그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배신욱 역에는 KBS 2TV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비의 형으로 출연했던 김영재가 캐스팅됐다. 연출자인 백호민 PD는 “이 작품을 통해 여자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또한 우리 사회에서 여자이기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는 미혼모의 이야기일 수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4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구본승은 “올해 활동을 다시 하지 않으면 평생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는데 차분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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