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4억원 증가한 87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해 유류비와 용선료 등의 증가 부담이 커졌으나 앞으로의 운임 상승이 이를 상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 해운업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 1월 컨테이너운임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추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컨테이너운임 상승은 한진해운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컨테이너 시황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 한진해운의 이익이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유는 우선 상반기 컨테이너 부문의 부진을 벌크선 부문에서 상쇄시킬 수 있다고 분석되고 하반기 전체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주 노선의 운임 인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2월은 컨테이너선사에는 가장 비수기이다. 특히 올해 2월은 전세계 컨테이너 물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설 연휴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물동량 감소로 운임이 1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월부터 다시 1월과 같은 수준으로 운임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4월 구주노선의 2ㆍ4분기 기본운임인상(GRI), 5월에는 미주노선의 GRI가 예정돼 있어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