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부·정치권 50년 내다보고 비전 만들어야"

전경련 '제주 포럼' 개막

정병철

재계가 정부와 정치권에 50년을 내다보는 비전과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28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막한 '2010 전경련 제주 하계 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업인 450여명 등 총 1,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포럼은 '변화의 물결(New Wave),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 새로운 리더십(New Leadership)' 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정 부회장은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 읽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경제개발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또다시 시작되는 50년의 문턱에서 한국경제가 재도약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미래 비전과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경제질서 변화의 폭이나 속도가 과거 양상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뒤 "기업들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사에 이어 첫 기조강연에 나선 디에고 비스콘티 액센츄어글로벌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명확히 규명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다극화 시대에 대비하는 등 5대 전략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비스콘티 회장은 이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구통계 변화에 따른 신사업의 예로 헬스케어, 관광, 연금 서비스, 제약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통계 변화, 기술 진보 및 융합, 저탄소 경제로의 변화 등 중장기 트렌드를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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