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AP=연합】 홍콩의 주권을 인수하게 될 홍콩특별행정구 당국은 총 5백90억달러에 달하는 홍콩보유 외환을 중국 남부 신흥도시의 공공시설 확충에 이용하는 방안을 타진할 것이라고 진방안생 홍콩 행정장관이 19일 밝혔다.마닐라에서 개최된 제30차 환태평양경제회의 총회에 참석 중인 진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이 보유한 외환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홍콩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은 『홍콩과 중국 남부의 상호 경제적 의존성이 점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중국 남부의 공공시설 확충에 홍콩이 보유한 외환을 사용하는 문제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홍콩이 주권이양 이후에도 투자이윤이 높은 지역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홍콩은 사실상 모든 면에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주권이양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