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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동안 윤안 순환·균형 케어 서비스 받으며 우아한 휴식
서울신라호텔 '마리아주 인 네이처' 패키지
영빈관서 와인 마시고 핀란드 사우나… 느긋한 미식 여행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의기양양 2015' 패키지
럭셔리 도서관서 독서… 아이들 위한 놀이공간·음료도 제공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끼고 최장 9일간의 황금 연휴다. 고향을 갔다 왔거나 5박 6일 정도의 해외 여행을 다녀오더라도 여유가 있다. 남은 휴가를 마무리하고 여독을 풀기 위한 방법으로 호텔가의 패키지만큼 제격인 것도 별로 없다. 주부들은 호텔에서 쉬면서 명절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 수 있고 직장인들은 일상 복귀 전 도심 속 특별한 휴식으로 힐링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 없다. 더욱이 명절은 특급호텔 입장에선 비수기여서 다른 때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평소보다 10만~20만원 이상 싼 가격에 '스몰 럭셔리'를 즐기기에 딱이다. 어떤 휴식을 누리고 싶은지에 따라 스파, 영화, 미식 여행 등 맞춤형 패키지를 잘만 고른다면 색다른 추억을 만드는 나만의 럭셔리 여행이 될 수 있다.
명절에 고생한 아내를 위해 우아한 바캉스를 선사하고 싶다면 롯데호텔서울의 '설화수 스파 III 패키지'가 좋다. 몸과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순환 균형 패키지(48만원부터)'는 디럭스 객실 1박에 클럽라운지 2인 이용, 본관 4층에 위치한 '설화수 스파'에서 60분 동안 윤안 순환 케어 또는 균형 케어 2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윤안 순환 케어는 가벼운 등관리로 몸의 순환을 돕고 설화수의 노하우를 담은 기본 안면 관리를 통해 맑고 윤택한 피부를 가꿔주는 프로그램이다. 윤안 균형 케어는 집중적인 어깨와 등 관리로 지친 몸에 활기를 주고 가벼운 안면 마사지로 붓기를 다스려 준다. 68만원부터 시작하는 '스페셜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 객실 1박과 클럽 라운지 2인 혜택, 환영 와인 및 케이크, 설화수 스파 윤안 스페셜 케어 80분 프로그램 2인이 포함됐다.
15~22일까지 복잡한 일상에서 떠나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설 패키지'도 준비했다. 양의 해를 기념해 졸리메 인형을 제공하는 '슈페리어 패키지(22만원~)'와 '디럭스 패키지(26만원~)'가 그 것.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16일부터는 설 패키지 이용 고객을 위해 호텔 본관 36층에 자리한 연회장이 친환경 어린이 원목 교구들과 디저트 뷔페로 이뤄진 놀이터 '키즈 라운지'로 탈바꿈한다. 가족과 함께 제철을 맞은 딸기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면 '더 라운지'에서 진행하는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4만9,500원)'를 찾아도 좋다. 총주방장이 엄선한 순수 국내 품종인 설향과 매향 딸기 20여종의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됐다. 롯데호텔부산은 16만원(이하 세금·봉사료 별도) 짜리 '오 마이' 설 패키지부터 5만원을 더하면 조식 2인과 호텔 라운지 죽 두 그릇이 추가된 '아빠는 슈퍼맨 패키지', 3인 가족을 위한 '우리 가족 만만세 패키지(24만원)' 등으로 가족 고객을 유혹한다.
느긋한 미식 여행을 원한다면 서울신라호텔의 '마리아주 인 네이처' 패키지는 어떨까. 미식과 휴식을 여유롭게 즐기며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도록 고안된 상품이다. 17~21일까지 32만원부터다. 디럭스룸 1박, 영빈관의 '시그니처 와인 마리아주' 이용(2인), 어번 아일랜드 야외 자쿠지와 핀란드 사우나 이용이 가능하다. 영빈관의 시그니처 와인 마리아주에 입장해 리셉션에서 따뜻한 웰컴티를 즐긴 뒤 샴페인, 화이트, 레드, 디저트 등 와인 4종을 마실 수 있다. 2박 투숙시에는 '더 라이브러리'의 애프터 눈 티 세트, 3박 투숙하면 더 파크뷰 조식(2인 1회)을 무료로 제공한다.
양털의 어그 슬리퍼를 신고 럭셔리 도서관에서 우아하게 책장을 넘기며 무똥 까데 와인과 직화로 구워낸 육즙이 살아있는 고급 양갈비를 먹는 즐거움을 상상해 보자. 영화같은 현실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펼쳐진다. '의기양양 2015' 패키지로,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주니어 스위트 3가지 타입으로 가격은 20만~39만원. 호텔 속 도서관은 2층 연회장에서 패키지 기간 동안 운영되는데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과 음료도 마련돼 있어 평소 아이들 때문에 미뤄놨던 독서의 즐거움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적당하다. 의기양양 이그제큐티브는 '바통필립 드 로칠드'의 무똥 까데 와인을, 스위트는 추가로 양털 어그 슬리퍼 선물과 함께 나인스 게이트 그릴에서 바로 구워주는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피로가 누적된 직장인을 위해서는 1시간짜리 바디 트리트먼트가 포함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리프레시 미' 패키지도 있다. 설날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가족 고객을 위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가족과 민속놀이 체험 및 호텔 조리장과 함께하는 설 맞이 만두 빚기 클래스 '복 담은 만두'를 이용할 수 있는 '을미다복' 패키지 2종을 내놓았다. 조식이 포함됐지만 가격은 17만원부터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세뱃돈을 받고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기쁨을 배가시키기 위해 '웰컴 2015 패키지(24만원)'를 예약한 고객에게 세뱃돈 개념의 5만원 상당 바우처를 선물로 준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양들의 휴식' 패키지는 숙면을 도와주는 '오야스미 양'의 눈 베개, 낮잠 베개 세트를 준비해 완벽한 수면을 제공하겠다고 나섰고, 세종호텔은 15만원(세금 별도)짜리 합리적인 설 패키지를 마련했다. 편안하게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몸 속 독소가 배출된다는 프로그램인 디톡스 면역증강요법을 누릴 수 있는 명동 면역공방 체험권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먼 제주에서는 더욱 휴가다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제주는 6~17일, 22~28일까지 2박 상품인 '러브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주중 52만원, 주말 60만원(세금·봉사료 별도). 조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에서의 석식 뷔페, 객실 프리 미니 바, 베개형 해온 튜브 등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켄싱턴 제주는 원하는 곳에서 아침, 점심, 저녁 중 뷔페나 정통 다이닝 코스 요리로 원하는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만찬을 준비했다. 해비치호텔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성산일출봉을 객실에서 볼 수 있고 한라산이나 오름 트레킹 프로그램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