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발레드 인적 인프라 활용 OLED 소재 사업 박차
제일모직이 최근 인수한 독일 노발레드(Novaled)를 정식 출범시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사업 육성을 가속화한다.
제일모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박종우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길다스 소린(Gildas Sorin) 노발레드 최고경영자(CEO) 등 두 회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발레드 출범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총 3,455억원의 인수대금을 투입해 노발레드를 정식 출범함으로써 전자 재료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 M&A 작업을 마무리 했다. 제일모직은 특히 지난달 말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한 뒤 한 달 만에 노발레드를 출범시키며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일모직은 노발레드가 보유한 차세대 OLED 소재 원천 기술 발판으로 독일의 바스프(BASF), 머크(Merck)와 같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탑 티어 플레이어(Top Tier Player)로 성장할 계획이다. 실제 노발레드는 석ㆍ박사급 이상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 인력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독일 내에서도 인적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노발레드의 출원 특허 수는 530여건에 달한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노발레드의 OLED 기술력은 제일모직의 첨단 소재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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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오른쪽)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노발레드 출범식에서 길다스 소린 노발레드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날 정식 출범을 통해 노발레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사진제공=제일모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