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 감염 초기 대응 실패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지금은 책임의 엄중함을 뒤로 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정부 비판보다 사태 해결에 우선순위를 뒀다.
문 대표는 “2, 3차 감염자들이 추가로 나오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3차 감염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응책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도 초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문 대표는“의료진 등 많은 분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인력과 예산, 장비 등을 보강하고 민간을 포함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세균 전 대표 공동위원장 체제로 출발한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 출범과 관련, 문 대표는 “정부 여당의 경제 무능만 탓하고 있을 수 없다”며 “구체적 정책 대안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