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철강값 인상"

국제시세에 맞춰 이르면 이달중 단행

포스코가 국제 시세에 연동해 조만간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외 철강가격 차이는 톤당 30만~40만원에 달해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3ㆍ4분기 내에 큰 폭의 가격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9회 철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격ㆍ유통구조의 왜곡이 워낙 심각해 아무래도 조만간 가격을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인상폭에 대해 “국제가격과 국내가격이 연동돼야 시장왜곡현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며 “한번에 올리면 시장의 충격이 클 것이기 때문에 몇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인상이유에 대해 “반제품 가격이 완제품보다 비싼 시장상황은 너무 비정상적”이라며 “물가상승 우려가 있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시장왜곡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포스코의 열연강판이 1톤당 7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일본과 중국의 열연강판이 100만~110만원가량에 판매되고 있어 궁극적인 가격인상폭은 43~5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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