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허준영ㆍ사진)이 21세기 친환경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철도를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선두주자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레일은 전지구적 온난화문제로 인해 철도의 친환경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해 선진철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탄소성적 표지인증’을 비롯해 ‘글로리 녹화운동’ 등 저탄소ㆍ친환경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 중이다. 코레일은 올해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에서 철도부문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코레일은 KTX로 서울-부산간 1인 수송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9.98㎏으로 인증 받았는데 이는 승용차 68.46㎏에 비해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ㆍ유통ㆍ사용ㆍ폐기에 이르는 제품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우수 제품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철도산업의 장점인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공인 받았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여객노선 및 철도물류수송 등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인증을 획득해나갈 계획이다. 코레일은 또한 철도중심 시민 녹색생활 실천운동인 ‘글로리 운동’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12개 코레일 지역본부 및 5개 계열사에서 지역민, 시민단체와 함께 하고 있으며 중앙회 및 100개 지역단, 23만3,0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녹색여행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기차이용 활성화 프로그램, 역중심 녹색생활 공간조성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실가스 상쇄활동의 일환으로 선로변 및 역광장에 도시숲을 조성 중에 있는데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이상을 넘는 면적을 녹화했다. 코레일은 아울러 전철화 등 철도의 친환경부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로 전철화율을 2008년 55.2%에서 올해 66.5%로 10%p이상 증가시켰고 전기철도차량 또한 오는 2015년까지 1,200량 구입해 배치해나가고 있다. 고속ㆍ일반철도 건설사업 및 광역철도망 확충사업 41개 노선에 지난해에만 4조6,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코레일은 철도와 자전거 연계를 통한 녹색교통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국 461개 역중 267개 역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놓고 있고 11개 역에 자전거 주차빌딩을 건설중이다. 2013년까지 자전거 주차빌딩을 1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내 탄소배출권 모의거래제를 지난해 본사에 도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본사사옥 전기에너지의 19%를 절감했고 올해 7월 현재 생활전력 2만2,742㎽를 감축해 22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줄였다. 연말까지 35억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 같은 저탄소ㆍ친환경정책을 적극 실천한 결과, 올해 환경부 주관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지식경제부 주관 에너지절약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허준영 사장은 “온실가스감축, 에너지 절약 등 국가 환경을 위해 코레일이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알고 있다”며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에게 친환경적 교통수단을 제공하는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