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2일간 장기 파업 포항건설노조 독점적 노무공급권 철회

노사협상 타결…12일 정상화

72일간 장기 파업으로 포스코 파이넥스 공사를 올스톱시켰던 포항건설노조가 '독점적 노무공급권' 철회를 포함한 노사협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포항건설 노조 파업사태는 이로써 노사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이르면 12일 중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포항건설노조와 사용자측인 포항전문건설협의회는 11일 이틀간에 걸친 노사협상을 통해 ▲조합원 채용 차별금지 ▲임금 5.2% 인상 ▲토요근무 할증 강화 등 쟁점사항에 잠정 합의했다. 특히 노사는 이날 최대 쟁점사항이었던 '조합원 우선채용'과 관련, 노조의 '독점적 노무공급권' 철회를 의미하는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하지 않는다'는 사측 제시안을 노조가 받아들임으로써 전격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대신 '작업자 채용시 조합원이란 이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특약에 명시했다. 노사는 또 쟁점사항 중 토요유급제에 대해서는 완전 유급을 인정하지 않는 대신 오후3시까지 근무하면 하루 일당을 지급하고 오후5시까지 근무하면 일당의 1.5배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포항건설노조는 12일 조합원 총회에서 이번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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