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에 유행하다 잠잠해졌던 적대적 기업인수가 미국에서 다시 성행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인수대상기업이 원하지 않은 적대적 인수를 통해 인수합병(M&A)이 이뤄진 사례는 금액기준으로 전체 M&A의 19.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적대적 인수가 2.9%에 불과했던 것과 큰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최근만 해도 지난주 위성TV서비스업체인 에코스타 커뮤니케이션스는 동종업계 1위인 휴즈 일렉트로닉스를 300억달러에 적대적 인수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이에 앞서 케이블TV업체인 컴캐스트는 AT&T의 케이블TV 사업부문을 인수하겠다고 공표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