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발카드社 회원확보 안간힘

조직개편·제휴·사은품제공등 '고객몰이'현대ㆍ동양ㆍ우리 등 후발카드사들이 최근 살아남기 위한 회원확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초부터 시장에 본격 진입한 후발 카드사들은 자칫 생존을 위협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드사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와 선발사들의 시장지배력 확대 등 외부적인 환경이 후발카드사로서는 최악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발사들은 법인 및 단체고객 확보를 위해 제휴영업을 강화하는가 하면 다양한 경품 제공, 지역영업력 확대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존 카드사들과 차별화한 서비스와 마케팅만이 살아 남는 길이란 판단 아래 조직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5일 신용카드 영업력 확대를 목표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케팅총괄본부 산하에 일반모집과 제휴모집 업무를 분리, 각각 영업본부와 전략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전략영업본부는 법인, 구매카드, 제휴업체 등에 대한 영업을 전담, 신규회원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400만 회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현대차, 기아차 제휴 'M카드' 외에 제휴선을 다각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포츠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02 배구 슈퍼리그 공식 후원사 활동 외에 프로축구 무료입장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출범한 우리카드는 기존 500만 외에 올해 신규회원 220만명 확보, 취급액 35조원 등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세웠다. 우리측은 할인점,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을 모집거점으로 무이자할부, 사은품 제공 등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섰다. 지역과 지점의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각 지점의 제휴카드 개발을 적극 장려, 마케팅비, 사은품, 홍보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금융 멀티카드를 출시하고, 제휴카드 2종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말 대중카드 '블루카드'를 선보인 동양카드는 설계사와 지점수를 대폭 확충하고 나섰다. 동양은 100명의 설계사를 1,000여명으로 확대했으며 지점도 1곳에서 전국 23곳으로 늘렸다. 동양은 5일 동안 이자 없이 빌려 쓰는 급전대출, 현금서비스 캐시백 적립 등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제휴선이 확대돼 혜택이 늘어날 때마다 기존 회원들도 이를 모두 누릴 수 있게 해 올해 100만 회원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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