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재보선 잠정투표율 34.1%…은평을 40.5%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전국 8개 지역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136만4,999명 가운데 46만5,190명이 투표를 마쳐 34.1%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투표율이 높은 편에 속했던 지난해 10.28 재보선 투표율(39%)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선거와 같이 휴가철에 치러진 2006년 7.26 선거 때의 투표율(24.8%)과 비교하면 9.3%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가 47.5%로 가장 높았고,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45.1%, 충북 충주 43.6%, 서울 은평을 40.5%였다. 또 강원 원주는 28.7%, 광주 남구 28.7%, 충남 천안을 24.3%, 인천 계양을 23.2%의 투표율을 보였다. 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남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마지막까지 대혼전 양상을 보인 점이 투표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지역 일꾼론'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총력전을 펼치고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여야가 지지층 결집에 적극 나서면서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 정권의 상징적 인물인 한나라당 이재오, 윤진식 후보가 나선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에서 막판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1대 1'의 대결구도를 만든 것도 투표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농촌지역으로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강원 지역의 선거구가 3곳이나 포함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선관위는 분석했다. 선관위는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됨에 따라 전국 8개 지역, 14개 개표소에서 부재자 투표함부터 개표를 시작했으며, 당선자 윤곽은 오후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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