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퇴직금을 현재의 할인된 가치로 산출해주는 확정급여채무평가시스템인 삼성증권의 ‘웁실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30일 기업 내부의 퇴직연금 관련 인하우스형 시스템인 ‘확정급여채무 평가시스템’을 완성한 후 최근 K그룹 계열사 등 7개 사업체의 퇴직연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일명 ‘웁실론’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IFRS 체계에 맞춘 ‘확정급여 채무 평가서비스’로 종업원의 미래 퇴직금을 추정해 현재의 할인된 가치로 산출해준다. 퇴직금 추정계산은 상당히 복잡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금사업자나 컨설팅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는데 웁실론은 기업내부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유출 우려가 없고 관리도 편리하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K, W그룹 전 계열사를 포함, 100여개사에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성수 삼성증권 상무는 “5만명 정도의 임금데이터를 수분 내에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외부 컨설팅사 이용시 발생하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