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쿠어스맥주(대표 이황원)에 대한 외국기업의 지분참여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진로쿠어스맥주는 22일 최근 3개 외국기업들이 별도로 전문 컨설팅사 등을 통해 미국 쿠어스사의 협조아래 실사팀을 파견, 경영상황과 국내 맥주시장현황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로쿠어스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실사팀을 파견한 기업들은 모두 유럽쪽의 맥주업체들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은 아시아 또는 국내시장에 새로 진출하거나 시장확대 등을 목적으로 지분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로측은 이에따라 오는 9월께면 지분 참여업체가 최종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로쿠어스맥주는 그룹의 경영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지난 4월말 미국 쿠어스사를 통해 프리미엄 증자형식으로 전체지분의 약 30%(총 2억달러규모)에 달하는 자본을 외국에서 끌어들이기로 한바 있다.
한편 이런 상황속에서 최근 합작사인 미국의 쿠어스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 산업은행 등 진로쿠어스맥주의 관계은행들과 접촉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로측은 『이런 현상들은 진로쿠어스맥주의 경영정상화에 큰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결실을 속히 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