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K-MH 대화록

MK-MH 대화록 MK: 현대건설은 명예회장의 분신이어서 본인도 고민을 많이 했다. MH: 그동안 여러가지로 죄송하게 됐다. MK: 과거지사이고 일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다 잊어 버렸다. 다 이해한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잘 됐으면 좋겠다. 김윤규 사장: 명예회장 차 지분(2.69%)을 현대차에서 인수해 줬으면 좋겠다. MK: 현대모비스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수하도록 하는게 낫겠다. 내 지분이 3.65%밖에 안된다. 투명 경영 하는데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관계 회사에서 이사회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절차를 밟겠다. (현대차는 이사회가 필요없고 모비스와 기아차, 인천제철은 수일내 이사회를 열어 과반수 찬성할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MK: 이해한다. 김윤규 사장: 인천제철이 현대건설 철구공장을 인수하는게 좋겠다. MK: 인천제철은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여서 협의를 거쳐 처리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김윤규 사장: 오토넷은 현대차나 기아차에서 인수해 줬으면 한다. MK: 오토넷은 기아에서 검토하는게 좋은 듯 하다. 김 사장: 서산 간척지는 명예회장의 역작이신데 가족간에 상의해서 기념관 건립 부지 정도는 남겨두는게 좋지 않겠는가. MH: 100만평 정도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끼리 사재를 털어서 매입하는게 어떠냐 MK: 150만평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나중에 가족들이 모여서 조율하자. MH: 계동사옥은 자동차와 중공업이 사주는게 좋겠다. MK: 중공업이 사는게 낫지 않겠나. 계동 사옥은 상징적인 건물인 만큼 현대차가 소유하고 있는 6개층도 남에게 팔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을 생각이다. MJ에게도 오후에 전화하겠다. (MH와의 회동후 MK는 조충휘 현대중 사장에게 전화를 해 계동 사옥 매입을 권유했다) MK: 자구안으로 현대건설이 1조원정도 자금을 마련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생력이 생겨 잘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추가 지원요청 오더라도 지원하지 않겠다. 임석훈 기자 고광본 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6: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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