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반기 서경히트예감 상품] 현대택배

국내 택배업계 1위 질주


국내 택배시장은 홈쇼핑과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을 자양분 삼아 해가 다르게 쑥쑥 커가고 있다. 토양이 좋으니 여기 저기서 새싹이 돋아나기 마련. 대기업들이 잇따라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99년 택배업에 진출한 이래 현대택배는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택배업계의 ‘뿌리깊은 나무’지만 업체간 M&A와 대기업의 신규 진출이라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물류 인프라와 배송 시스템이라는 택배업체의 근간을 더욱 튼튼히 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택배는 단일 물류기업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550여 영업망을 보유하고 해외 180여개국에 해운 및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달 대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터미널을 오픈한다. 대전터미널은 하루 최대 30만박스에 달하는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대전터미널 완공과 함께 첨단장비를 갖춘 택배 터미널들을 새로이 구축해 거미줄 같은 전국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엮어갈 계획이다. 택배시장에서 현대택배의 최대 장점은 택배만을 위한 전문영업망 구축과 철저한 고객서비스 관리지표 운영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객이 바라는 택배 특화상품과 신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고객이 편안하게 자신에게 맞는 맞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현대택배의 노력은 지난 8월 국내 최대 주택관리서비스업체인 주택관리공단과 업무제휴를 체결,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한 택배서비스를 시작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이 제휴를 통해 주택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전국 350여개 주공아파트 단지에 입주해 있는 100만여명은 택배회사를 거치지 않고 관리사무소를 통해 택배를 발송할 수 있다. 현대택배는 이 서비스를 향후 민간아파트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이러한 인프라와 서비스 강화를 통해 국내 택배업계 리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하는 한편 해외 물류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3년 중국 상해에 현대아륜을 설립해 수출입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이달초 독일법인을 설립, 유럽전역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동유럽은 물론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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