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시장, 금융업종 약진… 내수기업 '선방'

LG필립스·삼성전기 등 46개사 흑자전환<br>고유가·환율하락에 섬유·의복은 큰 타격



유가증권시장, 금융업종 약진… 내수기업 '선방' LG필립스·삼성전기 등 46개사 흑자전환고유가·환율하락에 섬유·의복은 큰 타격 문병도 기자 do@sed.co.kr 환율과 유가가 기업실적을 갈랐다. 지난 1ㆍ4분기에 제조업의 수익성은 악화됐고 금융업은 호조세를 이어간 게 이를 말해준다. 또 종이ㆍ목재,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도 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 원자재값 급등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좋지않았고 음식료품 등 내수 업종은 선방했다. ◇제조업 부진속 금융주 약진 두드러져=제조업의 올 1ㆍ4분기 매출액은 152조9,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6.27%)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10조2,986억원)과 순이익(10조4,508억원)은 비교적 큰 폭인 14.63%, 11.04% 줄었다. 반면 금융업의 경우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9.45% 늘어 10조5,23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2조2,204억원)과 순이익(1조8,727억원)은 무려 39.52%, 50.52%나 늘었다. 가장 타격이 컸던 업종은 섬유ㆍ의복업종으로 해당 기업들은 148억원의 분기 순손실을 내 업종 자체가 적자로 전환됐고 종이ㆍ목재업종과 철강ㆍ금속업종도 순익감소율이 각각 93.06%, 61.21%에 달했다. ◇경영여건 악화속 실적 호전 기업은=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유가증권 상장 기업 중 흑자 기업은 소폭(461개사→449개사) 줄었고 적자 기업(91개사→103개사)은 늘었다. 업체별로는 LG필립스LCD가 47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BS, 삼영홀딩스, 팬택 등 46개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새한(순이익 -632억원), 포항강판, 유니온스틸, 두산, 한국전기초자 등 58개사는 적자로 돌아섰다. 그룹 별로도 실적희비가 엇갈려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그룹은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그룹 전체 순이익 규모가 1조6,796억원에서 2조2,74억원으로 31.42% 늘었다. 또 LG그룹 역시 LG필립스LCD의 흑자전환과 데이콤의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 규모가 2,484억원에서 3,896억원으로 56.83%나 급증했다. GS그룹 역시 순이익 증가율이 40.6%에 달했고, SK네트웍스와 SK의 덕을 본 SK그룹(30.44%),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실적이 호전된 롯데그룹(14.6%) 등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은 작년 1ㆍ4분기 628억원 적자에서 이번 분기 66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현대차ㆍ한화ㆍ두산ㆍ한진그룹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시간 : 2006/05/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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