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 시황] 기관 매도세에 약세 마감

코스피 지수가 환율부담과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연속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0.45%(8.83포인트) 하락한 1,958.04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장중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FOMC 의사록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이후 장중 1950선에서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엔저 우려 등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며 증시의 부담으료 작용한 가운데 기관이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서며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도 장 후반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홀로 사흘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633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1,63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23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보험, 건설업,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은행, 운수창고, 음식료품, 운송장비, 증건,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기계, 철강금속, 종이목재, 제조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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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가 7% 넘게 급등하는 등 상장 첫날 급락 이후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와 NAVER, 삼성화재도 1% 내외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등 현대차그룹주가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이 한국전력 부지매입과 관련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고발됐다는 소식에 2% 내외로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이틀연속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0.17%( 0.91포인트) 내린 539.93포인트로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140억원, 기관도 6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2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가 3.3% 오르며 이틀연속 상승했고, 메디톡스도 3.4%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컴투스가 사흘만에 4.6% 낙폭을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 동서, 이오테크닉스 등도 약세흐름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80원 오른 1,115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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